신세계 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새로운 팀 명과 팀 컬러 등을 언급해 화제가 된 가운데 외국인 투수 두 명,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에 대한 기대치도 보였다.
27일 늦은 저녁, 음성채팅 소셜네트워크 앱 ‘클럽하우스’를 통해 정 부회장이 야구단과 관련 내용을 실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. 정 부회장이 직접 야구단의 새 이름 후보와 팀 컬러를 언급했다는 얘기다.
신세계 야구단은 다음 달 19일까지 유니폼과 엠블럼을 공개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들어있다. 그리고 문학구장에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버거 입점 계획 등도 거론됐다.
여러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, 그 중 하나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폰트와 르위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. 정 부회장은 폰트와 르위키가 25승 합작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.
마침 28일 오전 폰트와 르위키의 첫 라이브 피칭이 진행됐다.
두 외국인 투수는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강창학야구장에서 강력한 구위를 뽐내며 현장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해졌다.
폰트는 직구 최고 구속 154km, 직구 평균 152km를 기록했다. 초구 스트라이크는 10명 중 7명, 스트라이크 비율은 59%를 기록했다. 폰트는 모두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자신의 구위를 점검했다.
르위키는 직구 최고 구속 149km가 나왔다. 직구 평균 구속은 146km을 찍었다. 초구 스트라이크 10명 중 5명, 스트라이크 비율은 60%를 기록했다. 르위키도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.
폰트와 르위키의 구위를 본 타자 유서준과 최지훈은 “폰트는 와일드한 폼이 특징이고, 직구의 힘이 느껴졌다. 낮게 깔리면서 떨어지지 않고 볼이 끝까지 살아 올라오는 느낌이다. 포크볼과 변화구는 스피드도 빠르고 릴리즈 포인트가 높아 각도 있게 들어왔다”고 평가했다.
또 이들은 르위키에 대해서 “폼이 간결해서 자칫하면 타자가 타이밍을 잡기 힘들 거 같고, 특히 변화구의 스피드와 꺾이는 각도가 좋아 보였다”고 추켜세웠다.
SK 와이번스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실패를 맛봤다. 그래서 2020시즌 종료 후 발빠르게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새로 뽑았다. 정 부회장도 기대하고 있는 폰트와 르위키. 두 선수는 강력한 구위와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 올해 신세계 야구팀의 강력한 ‘원투 펀치’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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